美국방부 "호르무즈 기뢰 제거에 반년…전쟁 끝나야 착수 가능"

WP "하원 군사위 비공개 보고…20개 이상 설치 가능성"

지난 12일(현지시간) 오만의 무산담주 해안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모습. 2026.04.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특히 본격적인 기뢰 제거 작전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난 뒤에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이 호르무즈와 그 주변 해역에 20개가 넘는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는 GPS 유도 또는 원격 부설 방식이어서 탐지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를 위한 여건 조성에 들어갔다'고 밝혔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시 미군은 '전면적인 기뢰 제거 작전 개시보다 관련 작전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WP는 "국방부의 전망은 사실상 전쟁 종료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동발 에너지 공급 불안과 유가 부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