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서 바보취급' WSJ 칼럼 분노…"쓰레기같은 신문"
"이란 산산조각냈다…이란, 호르무즈 봉쇄로 매일 5억불 손실"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이란에서 바보 취급을 당한다는 내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 분노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WSJ 편집위원회의 한 바보, 엘리엇 코프먼이라는 자가 방금 '이란인들은 트럼프를 바보로 여긴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고 적었다.
그는 "47년 동안 그들(이란)은 우리 국민과 수많은 다른 사람들을 살해해 왔으며, 나를 제외한 모든 대통령을 이용했다"며 "그런데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산산조각 난 나라를 주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의 해군과 공군 전력, 대공 방어 체계와 레이더를 완전히 파괴했고, 지난해 6월 공습으로 이란의 핵 시설도 완전히 파괴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총사령관을 사살한 군사 작전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돼 미국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어떤 선박도 이란 항구로 들어갈 수 없다"며 "이 때문에 그들은 하루에 5억 달러(약 7400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이란 핵 합의를 통해 "보잉 757기를 동원해 (이란에) 17억 달러의 '현금'을 공수해 줬고, 핵폭탄 개발을 돕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칼럼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란은 분명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WSJ 소유주인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명예회장이 "그렇게 쓰라고 지시한 것 같다"고 적었다.
WSJ에 대해서는 "그저 또 하나의 실패한 쓰레기 같은 정치 신문"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WSJ 편집위원인 코프먼은 20일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부동산을 위해 이란에 몇 번이나 돈을 지불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 번이나 선언하고 미국의 협상력을 두 번이나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외교가 "군사적 성과를 포기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비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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