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인도·태평양 공해서 이란 연계 유조선 나포"
"국제수역은 제재 선박 피난처 아니다"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 당국이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구역에서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 선박을 나포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X를 통해 "미군은 밤사이 인태사령부 관할 구역에서 무국적 제재 대상 선박인 유조선 '티파니'에 대해 정선 검색권(right of visit)에 따른 해상 차단 및 승선 작전을 사고 없이 실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 당국의 '티파니'호 나포 조치는 이란에 물적 자원을 제공하는 선박을 차단하기 위한 해상 단속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는 제재 선박을 어디서든 차단하기 위한 전 세계 해상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며 "국제수역은 제재 선박의 피난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란 측은 지난 2월 28일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서 선박 통항을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미국 측 또한 해군 전력을 동원해 이달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이른바 '역봉쇄'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은 16일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뿐만 아니라 "태평양 등 다른 작전구역에서도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측은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이스라엘·레바논 간 휴전과 연계해 17일 호르무즈 해협을 '조건부' 개방한다고 밝혔다가 미국의 '역봉쇄'가 지속되고 있단 이유로 하루 만에 봉쇄 조치를 재개했다.
이후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화물선 2척을 향해 발포하고, 미 해군이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 기관실을 사격한 뒤 해당 선박을 나포하는 등 각국의 무력 사용이 이어졌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