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21일 이슬라마바드로 출발…이란도 회담 참석할 듯"

美악시오스, 소식통 인용 보도…"이란 최고지도자, 추가 협상 승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평화 회담이 진행된 지난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거리 곳곳에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홍보하는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2026.04.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 측과의 추가 종전 협상을 위해 21일 아침 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가 20일(현지시간) 3명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휴전 만료 시한이 임박한 시점에 파키스탄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시한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수요일(22일) 저녁이라고 밝혀 시한을 하루 연장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밴스 부통령이 21일 아침에 출발할 것이라고 전한 반면, 세 번째 소식통은 20일 늦은 밤에 출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20일 하루 종일 이란이 협상단을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하겠다는 신호를 기다려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추가 연장은 없다고 말했지만 입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2차 협상에서 전면적인 합의를 이루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진전의 조짐이 보인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11~12일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1차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이란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며 2차 회담 계획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우리는 위협의 그림자 아래에서 진행되는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협상단에게 "미국의 봉쇄가 해제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겠다"는 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라고 압력을 가하면서 이란 측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악시오스에 전했다.

그러나 중재국인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는 이란에 회담 참석을 촉구했고, 이란 협상단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기다린 끝에 20일 밤 협상 참석 승인이 떨어졌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