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표단, 내일 파키스탄 도착…협상결렬시 이란 발전소·다리 파괴"

"더 이상의 친절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4.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으며, 내일 저녁 협상을 위해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총격을 가했다"며 "이는 우리 휴전 협정을 완전히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프랑스 선박과 영국 화물선에 많은 포탄이 발사됐다"며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최근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의 봉쇄로 이미 해협은 막힌 상태"라며 "이상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자신도 모르게 우리를 돕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협이 막히면 하루 5억 달러(약 7339억 원)씩 손해를 보는 쪽은 바로 이란"이라며 "미국은 아무런 손해도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하고 있으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만약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모든 다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친절은 없다"며 "지난 47년간 다른 대통령들이 이란에 해야 했을 일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란·이스라엘은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전제로 '2주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은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진 못했다.

양측은 첫 협상 결렬 이후 추가 회담 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