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부자 증세'에 "맘다니가 도시 파괴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2025.11.7. ⓒ 뉴스1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2025.11.7. ⓒ 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부유층 증세 정책이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타깝게도 맘다니 시장은 뉴욕을 파괴하고 있다"며 "뉴욕은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뉴욕의 실패에 일조해선 안 된다"며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금, 세금, 세금 정책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사람들이 떠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욕은 정책을 아주 빨리 바꿔야 한다"며 "역사는 이런 방식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 맘다니 시장은 사회복지 프로그램 확대와 뉴욕시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부유층에게 세금을 더 많이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세금 신고 마감일인 전날(15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뉴욕시민 여러분, 세금 신고의 날을 축하한다"며 "우리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맘다니 시장이 제안한 과세 방안 중 일부는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의 반대에 부딪혔다.

다만 호컬 주지사는 근래 뉴욕시에 500만 달러 이상의 별장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맘다니는 해당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앞서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당선돼 올해 1월 1일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장 선거 운동 기간 맘다니 시장을 "공산주의자"라고 반복적으로 공격하며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지만 당선 이후에는 백악관으로 초청해 협력 의사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2월에도 다시 만났고, 맘다니 시장은 당시 만남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