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휴전' 발효 직전 이스라엘·헤즈볼라 교전…2명 부상
헤즈볼라 의원 "레바논,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 큰 실수"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레바논 간 '열흘 휴전' 발효 직전 국경에서 새로운 교전을 벌여 2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테러 조직이 조금 전 북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발사대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응급 구조대인 마겐 다비드 아돔은 북부 이스라엘 카르미엘과 나하리야에서 로켓 공격으로 2명이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 휴전에 합의했으며 휴전은 오후 9시(그리니치 표준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부터 발효된다고 말했다.
또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2주 내로 백악관에서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 소속 레바논 의회 의원인 후세인 하지 하산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전 이뤄진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하기로 한 레바논 정부의 결정은 "중대한 죄악이자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레바논 정부가 "이란이 아닌 이스라엘과 미국을 통해 휴전에 도달하려고 한다"며 "이란에 대한 근거 없는 맹목적인 증오" 때문에 휴전 논의 과정에서 레바논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은 헤즈볼라의 선공으로 이란 전쟁에 휘말리게 됐다. 중동에서 이란의 가장 중요한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3월 2일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대응에 나서 대규모 공습을 가했고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감행하며 6주간 전투가 계속된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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