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주말에 후속협상 가능성…합의되면 직접 갈 수도"(종합)

"이란, 20년 이상 핵무기 포기 및 핵물질 미국 반환 합의"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에 헤즈볼라 포함…두 정상 백악관 회동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상황과 이스라엘-레바논 간 휴전 합의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16.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후속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이 약속은 20년을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유효하며, 이란은 관련 핵물질을 미국에 돌려주기로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과거에 꺼렸던 일들을 지금은 기꺼이 하려 한다"며 "만약 최종 합의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체결된다면 내가 직접 갈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군의 역봉쇄가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이란과의) 휴전이 연장될 필요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휴전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의 휴전에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또한 포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앞으로 1~2주 내로 백악관에서 만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그는 트루스소셜에서도 "이는 아주 오래전인 1983년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첫 번째 의미 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평화를 원하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조속히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방금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 정상은 국가 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를 기해 공식적인 '10일간의 휴전'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댄 케인 합참의장과 협력해 이스라엘 및 레바논과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교황 레오 14세를 향해 "현실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며 날 선 비판을 또다시 쏟아냈다. 그는 "교황이 이란이 세계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교황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고 나 또한 그가 원하는 말을 하길 바란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에게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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