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황 또 직격…"현실 직시할 줄 알아야"
"나는 교황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이란이 세계에 위협 된다는 점 이해하는 것 매우 중요"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를 향해 "현실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며 날 선 비판을 또다시 쏟아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황이 이란이 세계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고 나 또한 그가 원하는 말을 하길 바란다"면서도 "하지만 나에게는 그에게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황을 (직접) 만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회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교황 레오 14세는 이란과의 전쟁을 비인도적이라고 비판하며 평화를 촉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교황에 대해 "범죄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 끔찍하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공개적인 설전을 시작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흰옷을 입고 병상에 누운 남성을 손으로 치유하는 듯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 이미지는 예수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신성모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이미지를 삭제했다. 그리고 기자들에게는 "예수가 아니라 의사로서의 내 모습을 담은 사진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교황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에 물러서지 않고 있다.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다"며 "복음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소리 높여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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