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이란 농축우라늄 비축분 러 이전 제안했으나 美 거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5.12.12. ⓒ AFP=뉴스1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5.12.12.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15일(현지시간) 중동 분쟁 해결 방안으로 러시아가 이란의 모든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이전받겠다는 제안을 미국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인도TV 채널 인디아 투데이에 "러시아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자국 영토 내에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는 좋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국 측은 제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6월 우라늄 재고를 통제하겠다고 처음 제안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란은 핵무기급 바로 전 단계인 60% 수준의 고농축 우라늄 약 450kg을 보유한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고 있다. 이는 추가 농축 시 핵무기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농축 중단과 함께 기존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도 핵심 쟁점이다. 이란 측은 우라늄 반출과 관련한 어떠한 결정도 자국의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미국과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과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이란 공격의 근거로 삼아 왔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