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지역구 4곳 판세, 민주당에 유리하게 조정…공화 난기류"
쿡 폴리티컬 리포트…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오하이오·네브래스카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이민단속 역풍에 이란전쟁 반발 가세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방 상원의 선거 지형이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전국적으로 집권 공화당에 대해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오하이오 △네브래스카 등 4개 주의 상원 선거 판세 전망을 민주당에 유리하게 변경했다.
더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수성에 예상치 못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상원은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5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판세가 이처럼 조정됐다고 해서 민주당이 전체 구도를 뒤집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상원 의석의 3분의 1을 대상으로 하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최소 4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데,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1~3석 획득이다. 선거 지형 자체가 공화당 현역 의원들이 방어하기 유리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다. 유가 급등을 초래한 이란 전쟁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한 단속 방식에 대한 부정 여론이 지지율 하락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현직 톰 틸리스 상원의원(공화)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노스캐롤라이나는 민주당의 로이 쿠퍼 전 주지사와 마이클 와틀리 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이 맞붙는다.
당초 이곳은 경합지로 분류됐으나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민주당 우세(Lean Democrat)로 등급을 조정했다. 쿠퍼는 주지사 시절 인기를 누렸고 과거 선거에서도 다른 민주당 후보들을 상회하는 득표력을 입증한 바 있다.
조지아에서는 민주당 현역인 존 오소프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버디 카터와 마이크 콜린스 등 현직 하원의원과 데릭 둘리 전 미식축구 감독 등이 치열한 경선을 벌이고 있다.
조지아 또한 경합에서 민주당 우세 주로 조정됐다. 공화당 경선이 후보들 간 인신 공격과 비방전으로 과열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JD 밴스의 부통령 당선으로 공석이 된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는 존 허스테드 의원과 셔로드 브라운 전 민주당 상원의원이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오하이오는 최근 몇 년간 공화당 지지세가 강해진 주지만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판세가 바뀌었다. 2025년 여론조사에서는 허스테드가 꾸준히 앞섰지만 올해 들어 여러 조사에서 브라운이 허스테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거나 동률을 기록했다.
공화당의 아성으로 여겨지는 네브래스카에서는 현역인 피트 리키츠 의원이 무소속 댄 오즈번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다. 네브래스카에서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후보를 내지 않고 리키츠 의원을 꺾을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로 오즈번을 지목하며 사실상 지지를 보내고 있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네브래스카의 판세를 '공화당 확실'에서 '공화당 우세'로 조정했다. 오즈번은 2024년 상원 선거에서 현역 데브 피셔 공화당 의원을 상대로 7%포인트(P) 미만의 격차로 선전하며 저력을 보였다.
특히 지난 2월 임팩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리키츠와 오즈번이 각각 48% 대 47% 지지율로 박빙을 보여 선거판에 큰 충격을 줬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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