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 원한다 연락…핵포기 없는 합의 절대 불가"(종합)
"호르무즈 해협 오전 10시부터 봉쇄…현재 교전은 없어"
"다른 국가들 봉쇄조치 지원 제안…전날 34척 해협 통과"
- 류정민 특파원, 윤다정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협상을 원한다고 연락해 왔다고 밝히면서,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는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적절한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은 매우 강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그들이 (핵을 포기하기로)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의 쟁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핵에 관한 것이었다"라고 재차 확인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에 동의했지만, 그들은 핵과 관련된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면서도 "나는 그들이 결국 동의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미 동부 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개시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와 관련해 "오전 10시에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국가도 세계를 협박하거나 갈취하도록 둘 수 없다"면서 봉쇄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의 최종 목표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유가 하락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는 "아마 모든 것"이라면서 "그 두 가지는 목적은 확실하고 더 많은 것이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해상 봉쇄 조치를 시행하는 중에도 정유사들의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그들이 사업을 아주 잘 해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2주간 휴전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교전은 없지만 봉쇄가 진행 중이며, 이란은 어떤 사업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휴전 기간이 끝날 때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그들에게 절대 유쾌하지 않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봉쇄 조치와 관련해 "다른 국가들이 지원을 제안했지만 우리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면서도 "그것은 아마 내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에게 사과하겠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교황이 틀린 말을 했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문제에 대해 내가 하는 일을 반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핵을 가진 이란은 있을 수 없으며, 그렇다면 수억 명이 죽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는 범죄 문제 등에서 매우 약하다"며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은 범죄 문제에 약하고 외교 정책에서도 형편없다"고 말하며 교황을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쿠바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잘못 운영된 국가"라며 "이번 사안이 끝난 뒤 쿠바 문제도 다룰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어제 34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이 어리석은 봉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미국의 해협 통제 효과를 강조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선박 숫자가 급증한 것은 긴장 고조 이전에 이동을 서두른 영향 등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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