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휴전 잘 유지 중…협상장 안 돌아와도 상관없다"(종합)

"이란, 협상에서 핵무기 보유 의사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플로리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돌아온 뒤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됐지만 휴전은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2주 간 휴전에 대해 "잘 유지되고 있다고 본다"며 "그들의 군대는 파괴됐고, 해군은 완전히 무력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동부 시간으로 월요일(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그들은 여전히 그것을 원하고 있고, 며칠 전 밤 그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추가 휴전 협상 가능성에 대해 "그들이 돌아오든 말든 상관없다.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는 "이란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으며 결국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협상 분위기에 대해서도 "끝으로 갈수록 매우 우호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11일 파키스탄에서 이란 대표단과 21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밴스 부통령은 합의 불발 이유로 이란이 핵무기 개발 포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종전 협상) 회담은 잘 진행됐고 대부분 사안에서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정작 유일하게 중요한 사안인 핵 문제에서는 그러지 못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는 모든 선박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란과의 2주 간 휴전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휴전 합의는 오는 4월 22일까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된 후 참모진과 봉쇄 조치에 더해 정밀 타격 등 추가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