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확정치 0.5%…잠정치 대비 0.2%P 하향(종합)
4분기 성장률 1.4%→0.7%→0.5% '줄줄이 하향'
소비·투자 동반 부진했으나 기업 수익성은 호조
- 강민경 기자,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권영미 기자 =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연율 기준 0.5%에 그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0.5%로 집계됐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1.4%)와 수정치(0.7%)에서 연이어 하향 조정된 수치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7%)도 밑돈다.
이번 하향 조정은 미국 경제의 핵심 축인 기업 투자와 소비가 동시에 부진했던 탓이 크다.
특히 지식재산권 관련 투자를 포함한 기업 지출과 재고 투자가 예상보다 저조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 또한 2.0%에서 1.9%로 소폭 낮아지며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급격한 성장 둔화에는 지난해 10~11월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
같은해 3분기 4.4%라는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던 미국 경제가 셧다운의 직격탄을 맞으며 급격히 냉각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3분기와 4분기 수치만으로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를 온전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 기간 기업들의 실적은 상당히 호조를 보였다.
4분기 기업 이익은 2469억 달러(약 365조 원) 급증하며 3분기 증가 폭인 1756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성장 둔화 국면에서도 기업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경제 상황을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소득 측면을 반영한 국내총소득(GDI)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4분기 미국 GDI는 2.6% 성장했고, GDP와 GDI의 평균값인 국내 총생산량(GDO)은 1.5% 증가해 최종 GDP 성장률보다는 양호했다.
2026년 1분기에는 미국 경제가 다소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에 돌입하면서 경제 전망에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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