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알루미늄 공장 화재·한국산 원료 50% 관세에 순익 50% 뚝
WSJ "고율 알루미늄 관세에 공급망 충격 겹쳐 완성차 업체 강타"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정부가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요청한 알루미늄 관세 완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는 노벨리스 오스위고 공장 화재로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자 한국과 유럽산 알루미늄으로 대체했지만, 고율의 관세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포드는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에 노벨리스 뉴욕 오스위고 압연 공장이 완전 가동을 재개할 때까지 관세를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공장은 포드의 주력 모델인 F-150 트럭용 알루미늄을 공급해 왔으나, 지난해 두 차례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다.
노벨리스의 모회사 힌달코는 공장을 2분기 말 재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노벨리스는 한국과 유럽 소재 자사 공장에서 생산한 알루미늄으로 부족분을 메우고 있지만, 이 수입 물량은 새 관세 체계에 따라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오스위고 공장은 포드뿐 아니라 스텔란티스와 제너럴모터스(GM)에도 소재를 공급하지만, 알루미늄 차체 비중이 큰 포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2월 분기 실적에서 공장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과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약 50% 감소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SJ은 자동차업계와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알루미늄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현재로서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