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미친 X들" 욕설 몇 시간만에 "6일까지 합의 가능"
폭스뉴스 인터뷰 "협상 안 되면 다 날려버리고 석유 차지"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이란과 협상을 하고 있다며 오는 6일까지 합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나는 내일(6일)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란)은 지금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들이 빨리 합의하지 않으면 난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석유를 차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란 발전소 공격 최후통첩 시한을 열흘 보류해 협상 시한은 미 동부 시간 기준 오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월 발생해 1월 정점을 찍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미국이 올해 초 이란 시위대에 쿠르드족을 통해 총을 보냈다"면서 "내 생각에는 쿠르드족이 (총을) 가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화요일(7일)은 이란에서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 동시에 열리는 날"이라며 "이보다 더 대단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이 미친 X들아(crazy bastards), 당장 그 빌어먹을 해협(fu**in' straits)을 열어라"며 "안 그러면 지옥에서 살게 될 테니, 두고 보라"고 적었다. 또 "알라께 영광을"이라는 조롱조의 문구도 덧붙였다.
이 발언은 전날(4일)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48시간 이내로 미국과 합의를 이루지 않는다면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는 위협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일에도 "이란에 남은 것들을 파괴하는 일을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다음 목표로 교량과 발전소를 지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에도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란 발전소 공격을 유예했다. 이후에도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는 주장을 반복했으며 지난 1일에는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 협상은 없으며 자신들이 휴전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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