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추락한 美 F-15 조종사 구조…트럼프 "가장 담대한 작전"(종합)

트럼프 "내 지시로 전투기 수십대 투입…부상 입었으나 곧 회복할 것"
3일 격추 이후 2명 모두 구조…이란, 포상금까지 걸었으나 못 잡아

미 공군 F-15 전투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최근 이란에서 격추된 미국의 F-15 전투기에 타고 있었던 승무원 한 명이 구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몇 시간 동안 미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 작전은 우리의 훌륭한 승무원 장교이자, 동시에 존경받는 대령이기도 한 한 분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나는 그분이 이제 무사히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용감한 전사는 이란의 험준한 산악 지대, 적진 깊숙이 고립되어 적들의 추격을 받고 있었으며, 적들은 시간마다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며 "하지만 그는 결코 진정으로 혼자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의 최고사령관,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그리고 동료 전우들이 24시간 내내 그의 위치를 주시하며 그의 구출을 위해 부단히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지시로 미군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무장한 수십 대의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장교가 상처를 입었다면서도 "곧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적진 깊숙한 곳에서 2명의 미군 조종사가 각각 구조된 것은 군사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로이터통신도 2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해당 장교가 구조됐다고 전했다. 해당 관리들은 구조 작전에 대한 추가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았다.

해당 승무원은 이란이 지난 3일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다고 주장한 F-15 전투기의 승무원 2명 중 1명이다.

전투기가 추락하자 미군은 C-130 허큘리스 수송기와 HH-60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수색 및 구조에 나섰고 조종사 중 한 명을 구조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후 F-15 전투기가 격추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전투기가 이란 영토에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관영매체 ISNA에 따르면 이란 지역 당국은 조종사를 넘기는 사람에게 100억 토만(약 1억 1476만 원)의 보상을 약속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조종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봉쇄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수색 작업을 진행했지만 결국 미국이 구조하게 됐다.

추락한 전투기에서 조종사를 구조하는 것은 미국과 이란 양측에 모두 중요한 일이었다. 포로로 잡힌 조종사는 정보 수집 및 선전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만약 이란이 조종사를 확보했다면 향후 협상의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두명 다 추락 후에도 통신 시스템을 이용해 미군과 계속 연락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