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히는 트럼프 협박…'48시간' 경고에 이란 "지옥문은 너에게"

이란군 "초조하고, 이성적이지 못하고, 어리석은 행동"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상 뒤로 미국과 이란 국기가 나란히 펼쳐진 모습. 2025.01.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이정환 기자 = 이란이 48시간 이내로 미국과 합의를 이루지 않는다면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을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군사기구 '하탐 알안비야'의 알리 압돌라히 알리바디 장군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무력하고, 초조하며, 이성적이지 못하고,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메시지의 단순한 의미는 지옥의 문이 당신을 향해 열린다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이란에 협상하든지 아니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고 10일의 시간을 줬던 것을 기억하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다 돼간다. 그들에게 지옥이 닥칠 때까지 48시간 남았다. 하나님께 영광을!"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내고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테헤란을 강타한 이번 대규모 공습으로, 나라를 무능하고 무모하게 이끌어 온 이란의 수많은 군 지도자가 다른 많은 것들과 함께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이란과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이틀간 생산적 대화를 나눴고,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협상 시한이 27일로 설정됐다.

이어 같은달 26일에는 이란 발전소 공격 최후통첩 시한을 열흘 보류해 협상 시한은 미 동부 시간 기준 오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