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는 왜 비공개 상장 신청했나?(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의 증권 당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신청을 했다고 외신들이 1일(현지 시각)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비공개 신청은 SEC의 피드백을 받아 공개 전까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절차로,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가격 범위는 추후 공개된다.
스페이스X가 굳이 비공개 상장을 신청한 이유는 크게 정보 보호와 밸류에이션 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상장 규모가 너무 커 시장 환경에 따라 상장 타이밍을 조정하는 리스크관리 측면도 함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생일인 6월 말 상장을 추진한다.
자금 조달 규모는 최대 750억 달러로, 단연 미증시 역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다. 이전 최대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의 290억 달러다.
상장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 5곳이 맡을 예정이며, 이외 다른 여러 은행도 보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02년 머스크가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운영을 위해 설립했다.
지난 2월 머스크가 소유한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했으며, 당시 합병 법인 가치는 약 1조2500억 달러로 인정받았다.
스페이스X가 상장에 성공하면 시총이 1조750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기업 시총 6위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CNBC는 "스페이스X가 상장되면 머스크는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2개 상장 기업을 이끄는 인류 최초의 인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약 1조4300억 달러로, 미국 기업 시총 8위다.
한편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테슬라는 2.56% 급등한 381.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스페이스X 상장이 성공하면 머스크의 계열사인 테슬라에도 호재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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