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3주내 이란서 떠날 것…호르무즈 관여 않겠다"(종합)
"핵무기 개발 불가 판단만 되면 이란과 합의 여부 중요하지 않아"
"우리가 떠나면 유가 급락할 것…유럽 등 알아서 호르무즈 해결"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에서 "매우 곧(very soon)"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이란 전쟁에 따른 기름값 상승 질문을 받고 "우리가 이란을 떠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매우 곧 떠날 것"이라며 "그러면 (기름값이)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일을 마무리할 것이다. 아마 2주 내에, 혹은 그보다 며칠 더 걸릴 수 있다"며 2~3주 안에 군사작전이 종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란과의 합의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석기 시대로 돌아간 수준이 되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게 됐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며 "(이란과) 합의를 하든 안 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 "프랑스나 다른 나라가 석유나 가스를 원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직접 가서 알아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같은 나라들이 가서 멋진 배에 연료를 채우고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며 "우리가 나서서 도울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2월 28일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감행하자 이란은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과 걸프국가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 채 일부 우호국 선박들만 통과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급등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날 2월 말 대비 약 63% 상승한 배럴당 118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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