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황금변기 왕좌' 등장…트럼프의 '리모델링 집착' 조롱
"트럼프, 혼란의 시기에 백악관 화장실 리모델링에 집중" 꼬집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황금색 변기가 달린 거대한 왕좌가 설치됐다. 백악관 리모델링에 집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리석과 금으로 장식된 듯한 이 왕좌는 좌석 대신 변기가 달려 있으며, "왕에게 어울리는 왕좌"라고 적힌 명판이 붙어 있다.
명판에는 "전례 없는 분열과 갈수록 심해지는 갈등, 경제적 혼란의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으로 중요한 일, 즉 백악관 링컨 침실의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는 데 집중했다"고 꼬집었다.
또 "이 왕좌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금으로 칠해버린, 흔들림 없는 선구자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백악관과 워싱턴DC의 각종 시설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링컨 침실 옆 화장실을 리모델링하고,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금박 장식을 추가하고, 백악관 동관을 철거해 연회장을 건설했다.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 공연 예술 시설도 재개발할 계획이다.
이 동상에는 '비밀 악수'(The Secret Handshake)라고 적힌 화장지 한 롤도 포함됐다.
같은 이름의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의 동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단체가 새로운 왕좌도 만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 앵글 백악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과 우리 수도 전체를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며 그가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면서 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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