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이란과 대화 진행 중…군사옵션은 협상 실패 대비"(종합)
루비오 "이란 내부 균열…기존과 다른 인사들 접촉"
트럼프 "합의 없으면 유전·발전소·담수시설 초토화"
- 류정민 특파원, 강민경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강민경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 중에도 다양한 군사 옵션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협상 실패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란 측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협상에 실패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구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겠다거나, 통행료 징수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등의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는 이어 "대통령은 만약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선택지들이 있는지는 여기서 밝힐 수 없다"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내 군사 작전을 종식하기 위해 새롭고 더욱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상당한 진전이 있으나 만약 조만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또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열지 않는다면 이란의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섬(그리고 어쩌면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을 폭파해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하르그섬 점령과 같은 지상군 투입도 고려해 병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하르그섬과 담수시설 파괴가 군사 목표의 큰 확대가 아니냐는 질문에 루비오 장관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루비오는 "대통령의 첫 번째 요점은 그가 외교를 선호한다는 것"이라며 "중재자를 통하는 것을 포함해 메시지가 오가고 있으며 일부 대화가 진행 중이고 그는 언제나 그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란 내부 특정 세력과 물밑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과거 집권 세력과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누구인지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는 "밝히지 않겠다"며 "이란 내부 다른 집단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란 지도부) 내부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대이란 군사 작전의 목표로 루비오 장관은 4가지를 제시했다. 공군 궤멸과 해군 파괴, 미사일 발사 능력 대폭 축소, 무기 생산 공장 파괴다.
그는 "이 모든 조치는 그들이 결코 그 뒤에 숨어 핵무기를 획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면서 "우리는 이러한 목표들을 수개월이 아닌 수 주 내로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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