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원유 쿠바行 용인…"국민 기본적 생활에 필요"

"쿠바 정권 이미 끝난 상태…유조선 한 척 받든 말든 큰 차이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루스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6.03.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3개월 가까이 해상 봉쇄 중인 쿠바에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접근 중인 것을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바는 끝난 상태다. 그들은 나쁜 정권과 매우 부패한 지도부를 갖고 있다"며 "원유를 실은 배 한 척을 받든 말든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러시아나 다른 나라가 쿠바로 석유를 들여보내는 것을 선호한다"며 "국민들은 난방과 냉방,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약 73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러시아 유조선 '아나톨리 콜로드킨'호가 쿠바 해역으로 진입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안경비대에 해당 유조선 저지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YT는 아나톨리 콜로드킨호가 현재 속도라면 30일 밤까지 쿠바 마탄사스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