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의장 지명자 상원 인사청문회 4월 중순 검토"

정치매체 펀치볼뉴스 보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지난 2017년 5월 8일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5.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상원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4월 13일 시작되는 주에 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정치전문 매체 펀치볼 뉴스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 전문 매체 펀치볼 뉴스는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청문회 일정이 확정될 경우, 워시 지명자의 통화정책 기조와 금융 규제 방향에 대한 상원 검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워시 지명자의 인준 절차는 현재 정치적 변수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빠른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후임 인선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다만 상원 내에서는 통화정책의 급격한 전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인준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 리더십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악화되는 인플레이션 환경과 맞물리며 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쟁이 격화되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주요 해상 물류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의 불안까지 겹치며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반적인 물가 압력으로 이어지며, 통화정책 완화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으며, 일부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2026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기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이 통화정책 방향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