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印모디 통화에 '민간인' 머스크 참여…"브로맨스 복원"
美-인도 정상, 25일 통화 갖고 중동 위기 및 호르무즈 논의
머스크의 테슬라·스페이스X, 인도 시장 관여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지난 24일 이뤄진 미-인도 정상간 전화 통화에 민간인이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는 지난해 중반쯤 완전히 결별한 것처럼 충돌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됐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측은 이번 통화가 중동 지역의 위기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가 왜 이번 인도 정상과의 통화에 참여했는지, 혹은 그가 직접 발언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양국 정부는 이번 통화에 머스크가 참여했다는 어떤 설명이나 확인도 하지 않고 있다.
머스크의 회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의 국부펀드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유치해 중동 전쟁발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머스크는 또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머스크는 이번 주 여러 차례의 입장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백악관도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축소 등을 지휘해 온 머스크는 이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각료들과 충돌하고, 대규모 감세법을 놓고는 트럼프 대통령과 거칠게 부딪친 끝에 백악관을 나왔다.
이후 공개적이고 공격적인 설전을 주고받으며 '결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지난해 후반 들어 점차 관계가 개선되는 징후들이 나타났다.
머스크는 지난 1월 3일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즐기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멋진 저녁 식사였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2026년은 놀라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