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제외 美반도체주 일제 하락, 반도체지수 1.69%↓(종합2)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반도체주 매도세가 발생, 메모리 업체를 제외하고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1.69% 하락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1.69% 하락한 7457.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2.17% 하락한 167.5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720억달러로 줄어 시총 4조달러를 붕괴 위기에 몰렸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이날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매도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장기화한 미-이란 전쟁이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고, 반도체 산업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로 칩 주식을 매도했다.

유가가 급등하면 반도체 업체 운영비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2% 이상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2% 이상 하락하자 경쟁업체 AMD도 0.87% 하락했다.

이외에 인텔이 2.20%, 브로드컴이 2.82%, 퀄컴이 2.63% 하락하는 등 대만의 TSMC(0.19% 상승)를 제외하고 미국 반도체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비해 미국 메모리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낸드 메모리 업계의 선두 주자 샌디스크는 2.10%,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은 0.46%, 샌디스크의 모회사 웨스턴 디지털은 0.73% 각각 상승했다.

일단 샌디스크는 2.10% 상승한 615.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샌디스크는 11.02% 폭락했었다. 구글의 터보퀀트 충격 때문이었다.

샌디스크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최근 구글은 “자사가 개발한 터보퀀트가 대형 언어 모델 실행에 필요한 메모리양을 최소 6배 이상 줄여 인공지능 훈련 비용을 크게 줄여 준다”고 밝혔다.

이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도세가 발생했었다.

이에 따라 샌디스크는 전일 11% 이상 폭락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2% 이상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터보퀀트 충격이 하루살이로 끝난 것이다.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도 이날 0.46% 상승했다. 마이크론도 전일 7% 정도 급락했었다.

결국 미국증시에서는 터보퀀트 충격이 하루살이로 끝나는 분위기다. 메모리 주의 선전으로 반도체지수는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