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금리 인상 우려 급부상, 미증시 일제 급락(상보)

미증시 트레이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시한을 연장했지만, 협상에 진척이 없고, 미국이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등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치솟자, 미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73%, S&P500은 1.67%, 나스닥은 2.15% 각각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이 급락한 것은 금리 인상 우려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차입 경영에 의존하는 기술 기업이 금리 인상에 더 취약하다.

트럼프는 협상 시한을 연장했지만, 지상군 투입을 통한 ‘최후의 일격’ 시나리오가 급부상하면서 중동 위기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5% 내외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장중 100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 선물도 11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2년 7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이 충격을 받은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시장 금리)이 급등했다.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46%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미-이란 전쟁 전에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96%였다.

국채수익률이 급등하자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일단 미국의 7대 기술주는 메타가 4% 이상 급락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하루 7대 기술주의 시총이 3300억달러 정도 증발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2.76%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2.17%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도 1.68% 하락했다.

다시 인공지능(AI) 공포가 급부상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1% 하락하는 등 소프트웨어주가 급락, 아이세어스의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도 3.59% 급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