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엔비디아·메타 CEO 등 AI 자문단 구성…머스크 제외

저커버그·젠슨 황 포함 빅테크 총집결…대중국 기술 경쟁 대응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재계 지도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2025.09.0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할 과학기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며 빅테크 수장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산하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 위원으로 마크 저커버그, 젠슨 황 등 주요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임명했다.

이번 자문단에는 래리 엘리슨세르게이 브린, 리사 수 등 실리콘밸리 핵심 인사들도 포함됐다. 초기 13명으로 출범한 위원회는 최대 24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AI 정책과 과학기술 전략 전반을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들어 AI를 중국과의 전략 경쟁 핵심 영역으로 규정하고 규제 완화와 민간 주도 혁신을 강조해 왔다. 이번 자문단 역시 미국의 AI 주도권 확보와 기술 패권 경쟁 대응을 위한 핵심 정책 채널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번 인선은 정부와 빅테크 간 관계 변화도 보여준다. 트럼프 1기 당시 기술 기업들과 갈등이 잦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주요 기업 CEO들이 직접 정책 자문에 참여하며 협력 기조가 강화된 모습이다. 특히 AI, 반도체, 데이터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 전략과 기업 기술이 결합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자문단에서 일론 머스크가 제외된 점도 주목된다. 머스크는 AI와 우주 산업의 핵심 인물이지만 1차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향후 추가 인선 가능성만 열려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