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시기에 밀반출 사건 발생…엔비디아 매우 당혹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당국이 인공지능(AI) 전용 칩 해외 수출을 더욱 제한하려 하고 있는 등 매우 민감한 시기에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가 25억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칩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사건이 발생, 엔비디아도 매우 당혹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주말(21일) 미국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는 33% 이상 폭락했고,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우려로 엔비디아도 3%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 반도체지수가 2.45% 하락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검찰의 기소장에 엔비디아에 대한 혐의는 어떤 것도 없다.
그러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단 최근 들어 연일 주가가 하락, 시총 4조달러 붕괴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3% 정도 급락으로 엔비디아 시총은 4조1970억달러까지 줄었다. 한때 엔비디아 시총은 인류 기업 역사상 최초로 5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이뿐 아니라 미국 의회는 AI 전용 칩의 해외 반출을 더욱 엄격하게 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부도 엔비디아 AI 칩 수출 제한을 중국 이외에 중동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국으로 수출된 엔비디아 칩이 중국으로 밀반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밀반출은 사건은 AI 칩의 수출 제한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밀반출 사건 직후 성명에서 "고객과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밀반출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도한 수출 규제가 오히려 밀반출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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