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33% 폭락하자 엔비디아도 3.28% 급락

엔비디아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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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의 자매회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중국으로 밀반출했다는 소식으로 슈퍼마이크로가 33% 이상 폭락하자 엔비디아도 3% 이상 급락했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28% 급락한 172.7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1970억달러로 줄었다.

슈퍼마이크로는 AI 서버 전문 업체로, 엔비디아의 AI 전용 칩을 먼저 가져다 쓸 정도로 엔비디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대만계 미국인으로, 사이가 막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양사를 자매회사라고 부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매출 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슈퍼마이크로가 수십억 달러 분량의 엔비디아 칩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뉴욕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전일 뉴욕 검찰은 슈퍼마이크로 간부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AI 전용 칩을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를 잡고 이들을 기소했다.

검찰이 기소한 인물은 왈리 라우 등 슈퍼마이크로의 간부 3명이다.

특히 라우는 슈퍼마이크로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구성원이다. 그는 약 4억6400만 달러 상당의 슈퍼 마이크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윌리 라우 - 회사 홈피 갈무리

이에 따라 슈퍼마이크로는 33.32% 이상 폭락했고, 엔비디아도 덩달아 3% 이상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슈퍼마이크로와 엔비디아가 워낙 긴밀한 관계여서 이번 밀반출 사건의 불똥이 엔비다이에도 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