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토는 종이호랑이' 조롱…"유가 불만만 많고 전쟁엔 불참"
SNS에 '위험 없는 데도 군사적 동참 안한다'며 비난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그 회원국들을 '겁쟁이들' '종이호랑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이란과의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유가에 불만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제 싸움은 군사적으로 승리해 그들에게 거의 위험이 없다. 그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야 한다는 단순한 군사적 조치를 외면한다. 이는 높은 유가의 유일한 원인이다. 너무나 하기 쉬운 일이고 위험도 없는데 말이다”라고 쓴 후 “겁쟁이들,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동맹국들에 사전 협의나 통보를 하지 않고 전쟁을 일으켰으면서도 이란이 통제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에는 동참할 것을 촉구해 왔다.
한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는 전날(19일) 공동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적절한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군함을 보내는 등의 군사적 조치를 의미한 것은 아니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는 전투가 종결된 이후를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역시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후 “국제법을 수호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이 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정반대였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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