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의장 지명자도 엡스타인 의혹…美민주 "파티 참석 명단"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 해명 요구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게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사망)과의 관계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워런은 전날(18일) 워시에게 보낸 서한에서 법무부가 공개한 두 통의 이메일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이메일에는 지난 2010년 9월 전 영국 정치인 윌리엄 애스터가 주최한 만찬 참석자 명단에 워시와 엡스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수십 명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었다.
다른 이메일에는 지난 2010년 12월 엡스타인 성범죄 핵심 장소인 카리브해의 생바르텔레미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 참석 예정자 명단에 워시가 포함되어 있었다. 다만 엡스타인이 행사에 참석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에 워런은 워시에게 해당 행사에 참석했는지 여부와 엡스타인의 참석 여부 및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밝히라고 말했다.
워런은 또 이들 행사가 엡스타인이 2008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여러 민사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한 이후라며 "의회와 국민들이 당신과 엡스타인 사이에 있었던 교류나 관계의 범위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금리 인하를 두고 충돌해 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워시를 지명했다.
워런은 워시가 금리 인하에 반대했지만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기 위해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워시는 독립적인 경제 결정을 내릴 사람이 아니다. 꼭 꼭두각시 같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의 임기가 오는 5월 끝나는 가운데 파월에 대한 법무부 수사로 인해 워시의 인준 청문회는 아직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법무부의 파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워시의 인준 절차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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