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00달러 돌파, 우크라이나전 이후 4년 만에 처음(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이 지난 14일 이란의 원유 시설 허브 하르그 섬을 공격하자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결국 100달러를 돌파했다.
WTI가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란의 원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 섬을 폭격했다. 당시 군사 시설만 겨냥하고 원유 시설은 겨냥하지 않았다.
그런데 트럼프는 1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한다면 하르그 섬의 원유 인프라를 타격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는 하르그 섬에서 이뤄진다. 이란은 하루 약 320만 배럴을 생산하고, 약 150만 배럴을 수출한다.
전문가들은 만약 미국이 하르그 섬 원유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이란이 인접국의 원유 인프라를 공격,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붕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이란은 미국이 하르그 섬을 공격하자 보복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원유 시설을 공격했었다.
이처럼 중동 긴장이 더욱 고조되자 미국의 WTI 선물은 배럴당 101달러를 돌파했고,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06달러를 돌파했다.
15일 오후 7시 2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2.83% 상승한 배럴당 101.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3.07% 급등한 배럴당 106.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트럼프가 이란을 공격한 지난달 28일 이후 국제유가는 40% 이상 폭등했다.
한편 WTI가 100달러를 돌파하자 미국의 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가 유가 급등의 피난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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