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반토막에 유가 급등까지…美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더 커졌다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급락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폭등, 미국 경기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 주말(13일) 미국 경제분석국은 지난해 4분기 GDP 잠정치가 0.7%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추정치 1.4%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고, 직전 분기의 4.4%보다 크게 둔화한 수치다.
미국 GDP는 추정치(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순으로 발표된다.
GDP 성장률이 반토막 난 것이다. 이는 미-이란 전쟁 전부터 미국 경기 둔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이란 전쟁 이후 이란이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98달러를 돌파, 100달러에 근접했다.
이같은 상항에서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의 원유 기지인 하르그 섬을 폭격하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원유 시설 푸라이자를 공격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거래되는 뉴욕상품거래소는 15일 오후 6시(한국 시각 16일 오전 7시)부터 이번 주 거래를 재개한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GDP 성장률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이같은 우려로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1% 정도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었다.
지난 1970년대 미국은 만성적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었다. 당시에도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급등했었다. 당시 스태그플레이션은 전설의 연준 의장 폴 볼커가 살인적인 금리 인상으로 겨우 해결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최악의 경제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 늪에 빠질 확률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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