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중동에 추가 군함 파견 검토…유조선 호위 준비 일환"

"군함 배치 후 바로 선박 호위하지 않을 듯…최대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2018년 12월 21일 촬영).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국방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 준비의 일환으로 추가 군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국방부가 추가 군함을 배치하더라도 (호르무즈에서) 이란의 위협이 줄어들기 전까지는 미군이 선박 호위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WSJ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에 나서는 데까지 최대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이란을 공습하며 전쟁을 개시하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지난 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은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기뢰 부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아직 유조선 호위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전날(12일) CNBC·CNN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당장 유조선 호위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그 일(유조선 호위)은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이뤄질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며 "현재 우리의 모든 군사 자산은 이란의 공격 능력과 그 공격 능력을 뒷받침하는 군수 제조 기반을 파괴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는 호위에 나설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며 "군이 바로 그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