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시위 발생하면 1월보다 더 강경 진압"

"사악한 적, 공포와 거리 폭동 조장"

지난 1월 이란 테헤란 반정부 시위. 로이터통신이 제3자로부터 제공받은 사진. 2026.01.08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3일(현지시간) 정부에 대한 새로운 시위가 발생할 경우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1월보다 더 강력하게 진압하겠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IRGC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14일째인 이날 성명을 통해 "사악한 적은 전장에서의 목표 달성에 실패하자 다시 한번 공포와 거리 폭동을 조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요 사태가 발생하면 "1월 8일보다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쟁의 목표 중 하나가 "이란 국민이 이란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란 국민들에게 봉기해 정부를 전복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에선 지난해 12월 높은 생활비를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후 반(反)정부 시위로 확산됐고 1월 8일 절정에 달하자 이란 정부는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했다.

이란 정부 유혈 진압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3000명이 넘으며, 이란 정부는 대부분이 보안군이나 행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활동가 뉴스 에이전시는 7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