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반대' 공화 하원의원 공개저격…"당의 재앙"
토머스 매시 의원 겨냥해 "투표로 축출해야"…경선 도전자 응원
매시, 감세법안 반대·엡스타인 파일 공개 등으로 수차례 반기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자신의 공화당 내 '정적' 토머스 매시(켄터키) 하원의원에 맞서 경쟁자를 부각하며 "투표를 통해 축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헤브론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토머스 매시는 우리 당의 재앙이다"라며 "우리는 이 패배자(loser)를 없애야 한다. 그는 형편없다"고 비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매시의 중간선거 당내 경선 도전자인 에드 갤라인과 동행했다. 갤라인은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전 대원이자 농부로 2024년 켄터키 주의회 상원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전력이 있다.
매시는 이란 공격에 대해 "나는 이 전쟁에 반대한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문건 공개를 주장하던 그는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공화당 의원들과 민주당과 손잡고 문건 공개 표결을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시를 겨냥해 "그는 공화당에 불충하다. 켄터키 주민들에게 불충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합중국에 불충하다는 점이다"라며 "가능한 한 빨리 공직에서 투표를 통해 축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갤라인을 자주 조명해 왔다. 갤라인은 "대통령이 그렇게 해 주신 뒤 제 지지율이 치솟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매시는 자신의 북부 켄터키에 튼튼한 지지층을 두고 있다. 2022년, 2024년 선거에서 그는 당내 경선 도전자들을 손쉽게 물리쳤고, 두 번 다 약 75% 득표율로 승리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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