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최고조, 장기전 불가피…트럼프 위기"-WSJ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최고조로 치솟고 있어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을 공격한 것은 물론, 이라크 영해에 있는 유조선도 공격하는 등 중동 위기가 최고조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위험이 너무 크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호위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세계 원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끝나도 정상화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
설령 해협이 다시 열린다 해도 1000척이 넘는 화물선이 대기하고 있어 적체가 해소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테네에 본사를 둔 운송회사 '캐피털 클린 에너지 캐리어스'의 최고경영자 제리 칼로기라토스는 "홍해를 생각해 보라. 후티 반군이 공격을 중단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는 유가 폭등을 야기해 세계 경제에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미국을 인플레이션의 늪에 빠지게 할 전망이다.
이란이 노리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실제 혁명수비대 정보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함으로써 이란이 세계 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전 국민에게 보냈다.
호르무즈 해협 장기 봉쇄로 유가는 폭등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8% 이상 급등, 배럴당 다시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치러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진 결정적 요인은 국민들이 인플레이션에 신물이 났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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