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넓히는 이란 "美·이스라엘 은행 공격"…중동 내 빅테크도 겨냥

"가장 오래된 은행 폭격 받아…응징하겠다"

2월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2.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군은 11일(현지시간) 은행을 포함해 지역 내 미국과 이스라엘의 경제적 이익을 겨냥한 공격을 예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중앙작전사령부인 카탐 알 안비야는 이날 국영 TV를 통해 "적은 우리에게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속한 경제 중심지와 은행들을 공격할 수 있는 전권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으로부터 1km 이내 접근을 삼가도록 당부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지점이 직원들로 가득 찬 상태에서 폭격받았다"며 "우리의 강력한 군대는 범죄에 대응해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언론은 전날(10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테헤란의 한 은행이 공격받아 직원 수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타스님통신은 이란의 잠재적 공격 목표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비롯해 걸프 국가와 이스라엘에 있는 IT 대기업이라고 전했다.

타스님은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지역 전쟁에서 기반 시설 전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란의 잠재적인 공격 목표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주엔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아마존의 데이터 센터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중동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