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戰 종료 트럼프가 판단…예상했던 4~6주보다 빨라"

레빗 대변인 "美군사목표 완전히 달성해 사실상 무조건 항복 상태 돼야"
"이란, 아무리 떠들어도 말뿐이라면 위협 안돼…트럼프 목표가 바로 그것"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6.03.10.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작전 종료 예상 시점에 대해 "군사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고 이란이 사실상 무조건 항복 상태에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할 때"라고 밝혔다.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의 모든 목표 달성을 4~6주 정도로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들이 수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레빗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조건 항복' 외에 이란과 협상은 없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 "이란 정권 스스로 그렇게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레빗은 "대통령이 의미하는 바는 이란이 더 이상 탄도미사일 전력으로 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면서 그 뒤에서 핵 개발을 밀어붙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언제 무조건 항복의 상태에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며, 그것은 그들이 더 이상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에게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못할 때"라고 말했다.

'전쟁 종식 요건 중 이란의 새 지도자가 수용 가능해야 한다는 것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은 피하면서도, "급진적인 테러리스트가 더 이상 이란을 통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미국과 서방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은 명백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아무리 떠들어대도, 우리가 지금 하는 것처럼 그들의 해군을 완전히 괴멸시키고, 탄도미사일 위협을 제거하고, 더 이상 미국과 동맹국, 그리고 이 지역에 주둔한 우리 군대를 위협할 핵폭탄을 만들 수 없도록 확실하게 막을 수 있다면, 그들의 말은 그저 공허한 말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작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현재 미 해군이 유조선이나 다른 선박을 호위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유가 안정을 위한 추가 대응책에 중 러시아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 해제가 포함되느냐, 내용과 시기를 알려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재무부와 백악관 에너지팀이 계속 논의 중인 사안"이라면서도 "오늘 새로운 제재 해제 발표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군사 작전 중 미군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수치는 맞지만, 정확한 정보는 국방부에 문의해달라"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