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방해하면 20배 더 세게 얻어맞을 것"

트루스소셜 게시글…이란 "호르무즈 지나는 유조선 조심해라"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對)이란 군사작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2026.03.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을 방해할 경우 이란을 훨씬 더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석유 흐름을 방해하는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그들은 지금까지 당한 것보다 20배는 더 강력하게 미국으로부터 얻어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쉽게 파괴할 수 있는 목표물들을 제거해 이란이 국가로서 재건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죽음과 화염, 그리고 분노가 그들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미국이 중국,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모든 국가에 주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날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이 30% 정도 폭등,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 등 일부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그곳을 장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발언하는 등 이란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랄 리조트의 연회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사 작전 종료 시점에 대해 "곧 끝날 것"(going to be ended soon)이라고 말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CN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것이라고 확인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유조선은 매우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