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에 "'세이브 아메리카' 통과 전엔 어떤 법도 서명 안해"
중간선거 앞 '유권자 요건 강화' 법안 통과 압박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권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는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SAVE America Act)이 의회를 통과하기 전에는 다른 법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며 공화당 의원들을 직접 압박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이 법안이 중간선거(승리)를 보장할 것이다. 통과시키지 못하면 큰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어떤 법안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6개월이 걸리더라도 아무것도 서명하지 않는 쪽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은 유권자 등록 시 시민권 증명 서류 제출과 투표 전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제출을 의무화하며, 우편 투표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지난달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 계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여성 스포츠 경기의 트랜스젠더 여성 참여 금지, 아동 대상 성전환 수술 금지 조항을 추가하면 의회 통과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한 유가 급등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약값 인하 정책, 주택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 참여를 제한하는 정책을 법제화해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는 "이는 이미 생활비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 때문에 공화당 의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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