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결별' 그린 하원의원 사퇴 후 보선…민주당 일 내나
'공화 텃밭' 조지아주 14선거구에 공화 후보 12명 난립
결선투표시 지난 선거 낙선한 민주당 숀 해리스 당선 가능성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가 갈등 끝에 사퇴한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연방 하원의원(조지아주)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가 10일(현지시간) 치러진다.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 지지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화당 후보가 난립한 데다,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어 이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9일 워싱턴포스트(WP)와 USA투데이에 따르면 그린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는 조지아주 북서쪽에 위치해 앨라배마주·테네시주와 접한 조지아주 제14선거구다.
조지아주 제14선거구는 2013년 선거구가 신설된 후 공화당이 내리 당선된 곳이다. 2024년 대선에선 트럼프가 68%의 득표율로 조지아주 제14선거구에서 승리했고, 그린도 63%를 득표해 당선됐다.
모두 17명의 출마자 중 공화당이 12명이다. 클레이 풀러 주검사가 트럼프의 지지를 받아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풀러는 "100% 트럼프 지지자"라며 대통령의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2024년 선거에서 그린과 맞붙었던 숀 해리스 전 육군 준장을 비롯해 3명이 출마했다. 해리스는 지난 선거에서 약 36%에 그쳐 낙선했다.
이 외엔 자유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1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변수는 결선투표다. 투표 날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내달 7일 결선투표에 치르게 된다. 미국 언론은 결선투표행을 높게 보고 있다.
공화당은 후보가 10명이 넘어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해리스가 2024년 수준의 성적을 낸다면, 결선투표 진출권 2장 중 한 장을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
더군다나 해리스는 2월 18일 기준 약 430만 달러(약 63억 원·보유액 29만 달러)를 모금해 모금액 선두를 달리며 타 후보를 압도했다.
풀러는 선거운동 기간 약 78만 7000 달러(약 12억 원·보유액 약 23만 8000 달러)를 모아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모았다.
민주당에 조지아주 제14선거구가 넘어간다면, 하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수 격차는 불과 2석으로 더 좁혀진다.
공화당은 케빈 카일리 하원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이 되면서 이날 기준 하원에서 217석이 됐다. 전체 435석 중 과반(218석)에 미치지 못한다. 민주당은 214석이며, 나머지 3석은 공석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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