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시점, 네타냐후와 논의…나 없었으면 이스라엘 끝장"
새 지도자 모즈타바에 대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전쟁 이후 하마스 등 무장 해제하게 될 것"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는 시점은 이스라엘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 시기를 단독으로 결정할 것인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의견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어느 정도는 상호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계속 이야기해 왔다"며 "나는 적절한 시점에 결정을 내리겠지만 모든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공습 중단 후에도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후 전쟁이 9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6일 이번 전쟁이 약 4~6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그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했다. 그런데 이제는 그들이 파괴되고 있다"며 전쟁을 시작한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했다.
트럼프는 또 이스라엘의 협력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비비(네타냐후의 별칭)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 그는 전시 총리였다"며 "우리는 함께 협력해 왔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파괴하려 했던 나라를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파괴됐을 것이다. 그리고 비비가 없었다면 오늘날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뇌물수수, 사기,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에 대한 사면을 재차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비비 네타냐후는 즉시 사면을 받아야 한다. 사면을 하지 않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비비가 말도 안 되는 사면 문제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네타냐후에 대한 사면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트럼프의 엄청난 공헌을 깊이 존중하고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은 법치주의에 통치되는 주권 국가"라며 사면 요청은 법무부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번 전쟁으로 이란의 힘이 약해지면서 이란의 지원을 받아 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 해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는 "이번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장을 해제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이란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고, 앞으로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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