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 돌파한 유가 어디까지 오르나…150달러 시간문제(종합2)

사상 최고치는 2008년 기록한 147달러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8일 오후 6시 5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19.57% 폭등한 배럴당 108.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17.54% 폭등한 배럴당 109.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국제유가가 폭등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산유국들이 잇달아 감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NHK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지난 5일 오전 기준 화물선 2척이 통과하는 데 그쳤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케슘 섬의 모습. 2023.12.10. ⓒ 로이터=뉴스1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감산을 단행한 것.

이에 따라 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유가가 어디까지 오르냐다.

일단 카타르의 에너지 장관 사드 알-카비는 지난 6일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면 몇 주 내에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 2024년 12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했다. 2024.12.7 ⓒ AFP=뉴스1

카비는 “국제유가가 150달러를 돌파하면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뿐 아니라 여러 투자은행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국제 유가 사상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7월 기록한 배럴당 147달러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