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등 산유국 잇달아 감산…WTI 20% 폭등, 108달러 돌파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중동 산유국들이 잇달아 감산에 돌입,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이 20% 폭등, 배럴당 108달러를 돌파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는 이미 감산에 돌입했고, 이라크의 생산량은 미-이란 전쟁 전보다 약 60% 감소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산유국들의 원유 저장소가 포화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산유국들이 잇달아 생산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쿠웨이트는 지난 주말 감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는 자세한 감산량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라크와 UAE도 감산을 단행했었다.
중동 주요 산유국이 잇달아 감산을 단행하고 있으나 페르시아만(걸프만)은 물론 홍해를 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대규모 증산을 단행, 감산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페르시아만이 아니라 홍해를 통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및 상선을 미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지난 며칠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배는 이란의 유조선과 중국의 벌크선 단 두 척뿐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인도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허용하는 등 대러시아 규제를 완화했지만, 국제유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8일 오후 6시 10분 현재(현지 시각) 19.57% 폭등한 배럴당 108.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17.54% 폭등한 배럴당 109.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는 지난주 35% 폭등, 주간 기준으로 1983년 이후 최대폭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도 28% 폭등, 2020년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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