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후계자 지명 안보 우려로 연기"
전문가 "선제 공격 피하기 위해 발표 미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 지명을 안보 우려로 연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이란 관리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2명의 이란 관리는 이날 NYT에 새 최고지도자 역시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신임 최고지도자로는 하메네이의 차남인 56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거론되고 있다. 만약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로 임명되면 이는 강경 보수 정권의 지속을 의미한다고 NYT는 전했다. 권력의 그림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즈타바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통한다.
미국은 모즈타바가 후계자로 떠오르자 제거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능력이 부족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임시 대통령이 된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처럼 (미국이) 후임자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전날(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하메네이 후계자로 누구를 임명하든 "명백한 제거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나 아조디 조지워싱턴대학교 중동연구소 소장은 "이란 관리들은 선제공격을 피하기 위해 새 최고지도자 발표를 최대한 미루려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상황은 진행 중이다. 절차가 시작됐고 합의가 이뤄졌으며, 모즈타바가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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