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잃은 교차로 '신호등 설치' 외치던 남편…같은 곳서 참변
美콜로라도주에서 교통사고로 아내 이어 남편도 숨져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내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교차로에서 안전 개선을 위해 노력하던 남성도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고 ABC7 방송이 보도했다.
6일 매체에 따르면 게리 골드버그(82)는 지난 2일(현지시간) 사촌과 점심을 하러 이동하던 중 미국 콜로라도주 그린우드 빌리지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두 대의 차량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골드버그는 2024년 5월 해당 교차로에서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당시 골드버그와 아내 앤디는 운동을 하러 나가던 길이었다.
생전 골드버그는 교차로에 신호등을 설치하기 위해 청원 운동을 하며 노력했다.
골드버그는 지난해 가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앤디의 죽음 이후 저는 그 교차로를 이용하는 이웃이나 그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계속 생각해 왔다"며 "아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린우드 빌리지는 골드버그가 사망한 곳 일대에 경찰 순찰과 교통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그린우드 빌리지 측은 신호등 설치 제안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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