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츄로 '마가' 홍보하다니"…포켓몬컴퍼니, 백악관 강력항의

"콘텐츠 제작·배포 관여 없고 이미지 사용 허가도 안해"

백악관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포켓몬 관련 이미지. (백악관 X 캡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포켓몬 컴퍼니 인터내셔널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자사 게임인 포켓몬스터의 피카츄를 비롯한 유명 캐릭터 이미지를 사용해 밈(meme)을 게시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라반티 데브 포켓몬 컴퍼니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당사 브랜드와 관련된 이미지가 포함된 최근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인지하고 있다"며 "당사는 해당 콘텐츠의 제작이나 배포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지식재산권 사용 허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사의 사명은 세상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이는 어떠한 정치적 견해나 의제와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피카츄나 잉어킹 같은 캐릭터 이미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홍보하는 밈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포켓몬 컴퍼니가 백악관에 지식재산권 사용을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밝힌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국토안보부는 포켓몬스터 형식을 활용해 "모두 잡아들여야 해(Gotta catch 'em all)"라는 문구와 함께 이민자 단속 홍보 영상을 게재해 회사의 반발을 샀다.

이 밖에 트럼프 행정부는 '헤일로', '마인크래프트', '스타듀 밸리' 같은 비디오 게임 시리즈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밈을 계속 제작하고 있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부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전략에 대해 "흥미로운 게시물과 인기 있는 밈을 통해 대통령의 매우 인기 있는 정책을 성공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