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지도자 되려는 자는 모두 결국 죽는다"(종합)

"전쟁 10점 만점에 15점…美 매우 강한 위치"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 가지면 나쁜 일 생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열린 IT기업과의 라운드 테이블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04. ⓒ AFP=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폭사한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자가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모두 결국 죽게 된다"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진들과의 행사에서 "전쟁 상황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누군가 10점 만점 기준으로 어느 정도냐고 묻길래 15점 정도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매우 강한 위치에 있으며 이란 지도부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이란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누구든 모두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공격으로 숨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으로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가 이 같은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모즈타바는 부친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강경 보수 진영과 궤를 같이하는 인물이다. 이란 내부에서 정권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외적에 대해서는 단호한 정책을 취하는 방향을 지지해 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모즈타바 승계설과 관련해 "미국 정보 기관들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쟁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확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다시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나쁜 일이 벌어진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 무기고가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ryupd01@news1.kr